오늘은 한글날입니다.
그래서 한글과 관계된 일부 기업들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오래전부터이긴 하지만 최근들어서까지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외치며 사명을 영문으로 짓거나 기존 사명을 영문으로 바꾸는게 유행처럼 번져왔습니다.
선경이 SK로 바꾸고, 제일제당이 CJ로 바꾸고, 얼마전 신종플루 마스크 개발로 유명했던 KPM테크도 사실 이전엔 '한국도금재료공업'이란 사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기업들...지금도 잘 나갑니다.
그런데 독특하게 순수 우리말 사명을 고수하면서 좋은 실적을 내는 유통 기업들이 있어서 모아 봤습니다.
이 기업들 특징은 순수 한글 기업 이름을 가졌다는 점과 불황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밝은 미소를 뜻하는 '빙그레'는 1분기 매출 1,250억원.
영업이익 79억을 기록하며 각각 14%, 132% 신장한데 이어 2분기에도 매출액이 6.7% 신장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빙그레의 창립기념일은 공교롭게도 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절대 사명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검색창에 '빙그레'를 치면 사실 기업 관련해선 야구 기사만 좀 뜨고 나머지는 '웃는다'는 표현의 자료들이 많더군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는 뜻을 가진 '오뚜기'도 2분기 3,44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9% 신장했습니다.
오뚜기 직원들은 넘어져도 다시 선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우뚝 선다', 넘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스스로 평하던데요.
오뚜기는 유통업계에서 강한 조직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기업입니다.
유기농 야채로 시작해 종합 식품회사로 성장한 '풀무원'은 84년 창업이래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2분기 2,962억원 매출 기록해 1분기보다 22.6% 신장했고요, 풀무원은 오염된 식품에 중독된 인간에게 풀무질을 가해 새로운 사람을 만들겠다는 뜻이랍니다.
좀 다른 얘기긴 하지만 '럭키금성'에서 이름을 바꾼 LG는 한글날을 기념해 독특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5일부터 4주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LG 모바일 월드컵' 국내대회를 이어간다고 하는데, 휴대전화 문자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는 최고의 엄지족을 선발하는 대회라고 합니다.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예선전을 통해 200명을 선발하고 11월 8일 국내 최종 결승전을 통해 월드챔피언십 한국 대표자를 선발한다고 하는데,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비롯해 대회기간 동안 총 5,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경품이 제공한다고 하네요.
물론 나중에 국제대회를 하면 '한글 사용' 의미는 퇴색하겠지만 그래도 나름 한글날과 연관시켜보면 재밌는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