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기관들이 시중에 넘쳐나는 부동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고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그만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도는 돈이 많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MMF 수익률은 연 2%에 그치면서 여기서 빠져나온 돈들이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쫓아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1년 전 금융위기 당시 금융권은 자금 조달을 위해 6% 안팎의 고금리를 주고 백조 원을 유치했었는데요.
만기가 돌아오면서 이 돈이 재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예금 금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 5%에 육박하는 예금금리에 각종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은행 예금은 지난 8월, 14조 8천억 원이 는 데 이어 지난달에도 15조 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지난 7월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은행권이 앞다투어 고금리를 내놓자 저축은행들도 연 6% 대의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고요.
생명보험사들도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연 5%로 0.4에서 0.5%P 올렸습니다.
하지만 예금금리 인상은 반대로 보면 금융권의 조달 비용이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습니다.
또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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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 마감한 미국 증시는 닷새 만에 상승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9월 서비스업 지수가 50.9로 16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온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골드만 삭스가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12포인트 오르며 9천 6백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0포인트 상승했고요, S&P 500도 15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러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내년에 미국 실업률이 상당기간 두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며 주가의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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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스피 지수는 크게 떨어졌네요. 천 6백 선도 간신히 지켜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미 증시가 급락한 게 뒤늦게 국내에 반영이 됐고요.
환율 하락으로 IT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7일째 팔자에 나선 것도 수급 사정에 부담을 줬습니다.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 37포인트 하락하며 천 6백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닛케이 지수도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9천 6백대로 떨어졌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치인 천 173원 까지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한 때 천 160원 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한국은행이 쏠림 현상이 과하다며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환율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 넘게 급락하는 등 대형 IT 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규모 수주 계약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는 소식에 유니슨과 용현 BM 등 풍력 관련 주들이 급락하면서 2달여 만에 5백 선이 무너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에 급락한 만큼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천 6백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된다면 조정의 기간과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5분경제] 금융기관, 고금리 예금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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