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비록 하루 뿐이지만 북한에서도 추석은 국가 지정 휴일입니다. 남쪽처럼 민족 대이동은 없지만, 명절의 즐거움은 마찬가지입니다.
북쪽의 한가위 표정,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의주 신발공장 노동자입니다. 나이는 29살 몸무게는 89kg입니다.]
북한에서 해마다 추석이면 열리는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입니다.
각 도에서 선발된 장사들의 화려한 기술에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집니다.
[씨름중계 사회자 : 황해남도는 이번에 씨름선수들을 모두 총각선수 들로 꾸렸는데 성적이 비교적 좋지 않습니까?]
북한은 지난 1967년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며 전통 명절을 모두 없앴다가, 1980년대 말부터 추석을 다시 명절로 지정했습니다.
"애국심도 가족에 대한 사랑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석을 휴일로 선포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추석날 아침 차례는 지내지 않지만 북한주민들도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들고 성묘를 갑니다.
[조선중앙 TV 2일 뉴스 : 10월 3일 추석날 평양시내 버스 운행시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어제(2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는 평양 버스 운행시간을 별도로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또 집 가까이 있는 김일성 주석의 동상을 참배하기도 합니다.
남한에서도 명절이면 단골로 방송되는 요술 공연이 오늘 낮시간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방송됐습니다.
우리처럼 민족의 대이동은 없지만, 북한에서도 추석은 민족 고유의 명절로 소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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