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가을 걷이에 바쁜 농촌 마을에서 '좀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재 도구에서부터 갓 수확한 농작물까지 닥치는대로 훔쳐가고 있는데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 정원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마을에 사는 김모 씨는 최근들어 두차례나 도둑을 맞았습니다.
누군가 밭에 있던 하우스 파이프는 물론 콤바인 부품, 심지어 가마솥까지 몽땅 훔쳐갔습니다.
이웃 마을에 사는 한 주민은 집을 비운 사이 침대 밑에 감춰뒀던 반지와 귀걸이 등 귀금속을 한꺼번에 털리기도 했습니다.
[김상수/마을 이장 : 대담하게 자동차가 들어 갈 수 있는 집을 골라서 마당에다가 주차를 시켜놓고 털어가니까.]
인근 마을까지 포함해 크고 작은 절도 피해를 본 주민만 10여 명에 이릅니다.
[최분순/마을 주민 : 많이, 여러집이에요. 좀도둑으로 그러기도 하고, 털리기도하고. 그러니까 우리들도 불안해요. 항상. 불안하고.]
장수의 한 마을은 더 심각합니다.
한 사과농장 주인은 수십만원 어치의 사과를 도둑맞았고 또 다른 주민은 패물과 쌈짓돈까지 몽땅 털렸습니다.
[마을 주민 : 장롱이고 화장실이고 어디고 다 뒤져서 완전히 다 부셔놓고 난리를 내고 가져갔어요. 우리 아저씨 바지에 든 용돈까지 다 털어갔어요.]
이 마을에서만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모두 3백만 원 어치의 현금과 쌀 등을 도둑 맞았습니다.
주민들은 CCTV 설치 등 방범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마을 입구나 중요한 거리에 CCTV를 달았으면... 그거 하나씩 해주면 제일 좋겠어요.]
가을걷이로 하루가 바쁜 농민들이 잇따른 절도 피해로 하루 하루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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