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 때만 되면 날씨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추석 전만 해도 잘 맞던 일기예보가 이상하게도 추석 때만 되면 곧잘 틀리곤 하기 때문이죠.
매년 추석 무렵 날씨의 변화가 잦은 것은 추석을 전.후로 한 시기가 북쪽의 한기가 밀려오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그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기후패턴을 흔들기 때문에 갑작스런 날씨변화가 자주 나타나는 것이죠.
" 올 추석 연휴 날씨 : 변화가 심할 듯 "
이런 상황은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추석연휴 전반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는데요. 특히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여름비 못지 않게 강한 장대비가 퍼부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추석날에는 북쪽 한기가 중서부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영서지방에서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후늦게나 저녁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한가위 보름달 볼 수 있을 듯 "
다행스러운 점은 추석에 내리는 소나기가 말 그대로 소나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자녁무렵 구름이 많아지면서 곳곳에 장대비가 쏟아지지만 오래 이어지지 않고 바로 그침과 동시에 날도 개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달맞이 행사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기상청은 올 한가위 둥근 보름달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추석 전후해 날씨 쌀쌀해져 "
갑작스런 소나기 뿐 아니라 갑작스런 기온 하강에도 신경이 쓰입니다. 앞에서도 전했듯이 찬 공기가 밀려오기 때문이죠.
요즘은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평년보기 기온이 높았는데. 하루나 이틀 사이에 날씨가 확 바뀌면서 기온이 오히려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추석 당일 아침날씨는 물론 추석 연휴 마지막날 아침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져 무척 쌀쌀한 느낌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분들도 많을 텐데 조금 두툼한 옷을 준비하셔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낮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계절이 제 흐름을 다시 찾는다는 점에서 나쁘게만 생각할 일은 아닙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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