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30일) 새벽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 일대에서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 즉 지진해일이 일어나 수십명에서 10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지 우리 동포도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6시 50분쯤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 근처 바다밑에서 규모 8.0의 지진과 강력한 지진해일이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최고 높이 8m의 높은 파도가 여러 차례 사모아 제도 일대를 휩쓸면서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사모아 정부는 지금까지 최소한 36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사망자수가 적어도 100명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실종자와 크게 다친 사람들도 많아 앞으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해일로 현지 우리 동포도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예순두살 이 모 씨와 40대 여성 신 모 씨 두 명이고, 실종자는 신 씨의 둘째 딸 우 모 양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모아를 비롯해 통가와 피지 등 근처 다른 섬들에도 일제히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는데, 지진해일이 매우 빠른 속도로 몰려온데다, 주민들이 잠자리에서 미처 일어나지 못한 이른 시간이어서 인명피해가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로와 자동차는 물론 마을 전체가 파도에 휩쓸렸고, 주민들이 여전히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있는 등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여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와이와 뉴칼레도니아 등 근처의 다른 섬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 정부는 태평양 연안 전역에 대피 권고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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