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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좋아하는 미니 완구에 유해물질 '범벅'

<8뉴스>

<앵커>

초등학교 앞 문구점 자판기에서 파는 소형 완구들에서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어른들의 상술에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문구점 앞에 있는 완구 자판기에 모여듭니다.

[초등학생 : 100원 가지고 맛있는거 사 먹지를 못 하니까 그 돈 가지고 그냥 뽑기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저가의 소형 완구 제품 가운데 일부는 유해 물질이 기준치 넘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시민 단체가 서울 시내 초등학교 앞 문구점 3곳에서 100여 개 제품을 수거한 뒤 무작위로 13개를 선정해 유해 물질 검사를 맡겼습니다.

그 결과 13개 제품 가운데 4개에서 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DEHP와 납과 같은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초등학교 앞 문구점 자판기에서 살 수 있는 미니 완구입니다.

이 제품에서 기준치의 9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DEHP는 PVC 제품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신체 발달 이상이나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형 완구에는 이런 성분 표시가 전혀 없고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도 알수 없습니다.

[박영숙/환경정의 국장 : 누가 제조를 한 것인지 원산지가 어디인지 심지어는 유통업체마저 표시가 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저가의 이런 불량 완구 제품들은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보다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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