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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직원이 기차표에 웃돈 붙여 '암표 장사'

<8뉴스>

<앵커>

명절마다 기차표 구하느라 고생하는 분들 많으신데, 괘씸하다 하실만한 소식입니다. 코레일 직원이 미리 추석 기차표를 사들여서 암표 장사를 해오다가 적발됐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 직거래 코너입니다.

추석 귀성 열차표 200여 장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정가보다 만 원 이상 비싼 암표들입니다.

경찰이 암표 판매자를 추적했더니 코레일 직원 35살 A 씨와 코레일에서 일한 적이 있는 A 씨 동생이었습니다.

[피의자 A 씨 : 판매할 목적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내가 예약이 많이 되니까 아는 사람을 주려고… 처음에는 그랬는데 그것도 필요가 없어져서 그렇게 (판매하게) 된 겁니다.]

그러나 이들 형제는 동료 직원 등 38명의 명의까지 도용해 기차표를 230여 장이나 구매했습니다. 

매진된 좌석에 예약대기를 걸어놓고 예약 취소되는 기차표를 사들인 것입니다.

예매 시스템을 잘 알고 있던 이들은 예약 대기가 동시에 풀리는 새벽 시간에 집중적으로 예약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석규/코레일 홍보팀장 : 결제시간까지 결제를 안하시면 자동취소가 됩니다. 그러면 밤12시까지 서버에 쌓이게 돼있거든요. 취소됐던 좌석들을 배정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배정하게 돼있습니다. 그 시간들이 3시내지 4시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기차표를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돈을 받은뒤 휴대전화 SMS로 표를 전송했습니다. 

문자메시지로 승차권이 전송되는 SMS티켓을 이용해 구매자들과의 접촉을 피했던 겁니다.

사흘만에 70~80장이 팔려나갔습니다.

코레일 직원이 암표 장사에 나서면서 명절마다 표 구하느라 고생하는 이용객들만 우롱당한 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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