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가 소리를 소재로 한 일종의 테마 공원처럼 꾸며졌습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신기한 소리의 세상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기자>
냇가도, 산새도 없는 대학 캠퍼스 오솔길.
학생들이 지나가자 처음에는 시냇물 소리가 들리더니 소쩍새, 뻐꾸기 울음 소리에, 산사의 은은한 종소리도 들려옵니다.
[김은진/대학원생 : 공부 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나오면, 가끔씩 여기 산책길을 걷는데요. 이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고…]
강의실 앞 파라솔 벤치는 자연의 소리를 내면서 허리와 발을 지압해 줍니다.
파라솔에서는 학습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 기존 학습기기는 뇌파를 너무 단련시키려고 하다보니까 사람한테 아주 자극적인 소리가 될 수가 있어요. 반면에 여기의 소리는 자연의 소리이기 때문에 모든 소리가 섞여있어서 무해하다는 것이죠.]
소리를 냅다 지르자, 소리가 닿은 거리만큼 전구에 불이 들어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 그만입니다.
에밀레종이나 보신각종의 모형을 치면 타종 소리를 들려주는 곳도 있고, 신체 밸런스를 소리로 나타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캠퍼스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들은 내년 이맘때면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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