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안에 온 가족이 휴대폰 하나씩 갖고 있다보니까 통신요금 말이 아니죠. 통신요금이 크게 내릴 전망입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통신비가 전 세계적으로 비싸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사실이고 또 이명박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통신료 인하라는 게. 이제까지 통신회사들이 사실 저항이 좀 심했었는데 결국은 두 손을 든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계 지출 가운데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요금이 전체 통신비의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가계 통신비 20% 인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을 정도인데요.
정부와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요금 인하 요구에 결국 통신사들이 두 손을 들었습니다.
먼저 SK텔레콤은 요금 부과 방식을 기존 10초 단위에서 1초 단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1초를 쓰나 9초를 쓰나 똑같이 10초를 쓴 것으로 계산해 요금을 냈었는데요.
이제는 자신이 쓴 시간만큼만 요금을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른바 '낙전요금'이 사라지는 겁니다.
가입비도 주는데 SK텔레콤은 4만 원, KT는 2만 4천 원으로 내립니다.
또 2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 대해서는 할인요금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유선 전화도 전국 단일 요금으로 통합돼 앞으로는 시외 전화를 걸 때도 시내 통화와 마찬가지로 3분에 39원만 내면 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가계 통신비가 7에서 8% 정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초 단위 요금제는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되고 나머지 요금인하 방안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앵커>
7~8% 인하면 그래도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는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통합 상품이 나오면서 이미 10% 정도가 요금 인하가 되서 정부는 대선공약 20% 인하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강남 세곡을 비롯해서 보금자리주택 4곳 시범지구의 지구계획이 확정됐다는데 청약 전략 좀 가르쳐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입지 여건이 워낙 좋은 데다가 주변 시세의 50에서 70% 수준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강남과 서초,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 등 4개 시범지구에 지어지는 주택은 모두 5만 5천 채입니다.
이 중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은 4만 5백 가구인데요.
절반은 공공 임대주택으로 나머지는 공공분양 주택으로 건설됩니다.
공공분양 물량 가운데 70%는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3자녀 가구나 노부모 부양 가구, 그리고 신혼부부 등에게 특별·우선 공급됩니다.
보통 청약저축 1순위가 청약할 수 있는 일반공급 물량이 30%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특별·우선 공급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맞게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반공급 물량은 청약저축 불입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에 서울 강남과 서초는 불입액이 2천만 원은 돼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입액이 적으면 하남 미사나 고양 원흥을 택하는 게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앵커>
증시 얘기해보죠.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결국 1천 7백 선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번 주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1천 7백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중반 이후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결국 지난 한 주간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4주 연속 이어오던 오름세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 역시 외국인의 수급이 지수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펀드 환매 압력으로 기관이 연일 주식을 팔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마저 매도에 나선다면 주가는 떠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와 선진 20개국 정상회담 등 굵직한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되며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은 긍정적입니다.
월말, 월초를 맞아 각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도 주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분기 말을 앞둔 기관들의 실적 챙기기, 즉 '윈도우 드레싱'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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