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 하면서 대학마다 앞다퉈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도입하고 있지만 입학사정관이 전 과 정에 참여해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는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세연(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전형 계획´에 따르면 올해 입시에서 입학 사정관제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47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선발 인원은 모두 2만4천430명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입학사정관이 전 과정에 참여해 당락을 결정하는 전형의 선발 인원은 1만3천157명(53.9%)에 불과했다.
1만1천273명(46.1%)을 뽑는 나머지 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서류심사, 면접 등에 부분적으로 참여할 뿐 합격여부를 실질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이 전 과정에 참여하는 비율을 학교별로 보면 포항공대와 한동대, 건국대, 부산대, 인하대 등이 100%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이화여대 97%, 성균관대 88%, 한국외대 63.1%, 고려대 59.7%, 연세대 46.3%, 서울대 15.8%, 중앙대 11.9%, 서강대 9.3% 등이었으며, 서울시립대의 경우 0% 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학생선발에 입학사정관들이 전적으로 관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입학사정관들이 선발하는 것처럼 부풀려지는 것은 정부의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대학들이 지원금을 얻어내기 위해 편법을 쓰기 때문"이라며 "제도정비를 통해 제대로된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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