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을철 천하일미로 꼽히는 '송이'가 올해는 흉작으로 금값이 되고 있습니다. 1등급 송이 1킬로그램이 126만 원까지 팔리고 있는데 맛보기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송이산에서 주민들이 송이 채취에 나섰습니다.
온 산을 샅샅이 뒤져도 일주일동안 고작 4kg 밖에 따지 못했습니다.
[박상귀/송이 채취농민 : 질이 안좋다고 보죠. 올라오자마자 이렇게 퍼드러지고 무게도 안나가고. 양은 작년의 1/3 정도 밖에 안됩니다.]
공판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양양지역 500여 농가에서 채취하는 송이가 하루 평균 30여 킬로그램으로 지난해에 비하면 1/3, 2년 전에 비하면 1/10에 불과합니다.
1등급 1킬로그램 공판가가 오늘(26일)은 사상 최고치인 126만 천원을 기록했습니다.
한 송이 값이 10만원 정도입니다.
제일 낮은 등급인 5등급도 1 킬로그램에 20만원이 넘습니다.
[이근천/양양송이 영농조합법인 대표 : 18도에서 21도 사이 유지를 좀 해줘야 하는데 낮의 온도가 굉장히 높아가지고 올해 흉작이 된 것 같습니다. 강수량이 아주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송이축제가 벌어지고 있지만 최상품인 1, 2등급은 구경조차 어렵습니다.
[김동일/송이판매상 : 공판되는 즉시 여기 나올 시간 없이 바로 그 예약자에게 올라가게 되죠. 하니까 사실 여기에 없는 게 당연한 거죠.]
[이은미/경기 남양주시 :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어요. (좀 사시기에 어떻습니까?) 부담되요. 큰 맘 먹고 사려면 따로 적금을 들어서 사야될 것 같은데요.]
가격이 치솟았지만 생산량이 워낙 적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송이값 고공행진은 추석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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