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코스피 지수는 닷새 만에 하락하면서 또 다시 1천 7백 돌파에 실패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FTSE 지수라고 하나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 선진국 증시 편입 첫 날이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했을 때는 외국인들이 많이 살 것 같아서 주가가 오르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종합주가지수는 떨어졌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FTSE 선진국 증시 편입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끝났는데도 외국인들은 어제도 12일째 '바이 코리아'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매수 강도가 둔화되었고요.
이 기관들이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결국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4포인트 하락하며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에 이어 또 다시 1천 7백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1천 204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당분간은 1천 7백을 중심으로 치열한 매매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결국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계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는데 10조 원에서 최대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에만 3조 7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쓸어 담는 등 외국인들은 올 들어서만 26조 6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만큼 매수 강도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가가 1천 7백 이후에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조금 전 지표에서도 나왔습니다만 CD금리 상승세가 대단히 가파른데 이미 가계 부실 우려까지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리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었는데요.
그 뒤 하루도 빼놓지 않고 CD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0.03%p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 8일간 무려 0.11%p나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도 오는 금요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즉 선진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공조를 합의할 것이라며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현재 2%인 기준금리가 연내 0.25%에서 0.5%p 정도 오를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대심리가 선 반영돼 시장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CD 금리가 2.75%에서 최대 3%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택대출의 70%가 CD금리에 연동돼 있다는 건데요.
최근 CD 금리 급등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6%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결국 이자 폭탄으로 돌아가 가계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마감한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네요. 어떤 영향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고요.
이 때문에 에너지주와 상품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도 분위기를 바꿔놓지는 못했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1포인트 빠지며 다시 9천 7백 대로 밀렸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5포인트 상승했고요.
S&P 500은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최근 미국 부동산 지표들이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4개월째 증가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앵커>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실 텐데 너무 싸다 싶으면 의심을 해봐야겠네요. 인터넷 판매 사기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시중보다 가격이 저렴하고요.
또 클릭 한 번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인터넷으로 추석용품을 구입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목을 노린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전시된 물품보다 품질에 떨어지거나 아예 다른 물품이 배송되어 오고 심지어는 돈만 챙겨 달아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전후 보름 동안 발생한 인터넷 쇼핑몰 피해는 1천 1백여 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초특가 할인'을 내세운 인터넷 쇼핑몰을 조심하고 상품을 살 때는 제조업체는 물론 원산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현금으로 결제할 때는 구매안전 서비스에 가입한 곳과 거래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택배상품은 택배사 직원이 보는 앞에서 제품포장을 뜯어 꼼꼼히 살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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