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가 인스턴트 같은 거 먹으면 아가한테 피해가 가고 그런다고 해서.]
[임신하면 식혜랑 회 같은 게 안 좋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건지 모르겠어요.]
아기를 가진 여성들은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음식을 먹어야 뱃속의 아기에게 좋을까?
이런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 특이한 요리사가 여기있다.
예비 엄마들이 뱃 속 아이와 함께 힘든 길을 마다 않고 모였다.
임산부를 위한 요리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붕어, 잉어, 가물치 좋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가물치나 잉어같은 경우에는 단백질이 많이 든 민물고기인데 드셔도 돼요. 거기에 한약재를 조금 넣어서 드시면 좋고요.]
[모유수유 중에 변비가 심하게 오더라고요. 그 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나요?]
[샐러리같은 음식 있잖아요. 샐러리가 굉장히 변비에 좋아요.]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내는 예비엄마들.
어떤 질문에도 명쾌한 답을 하는 이는 국내 최초의 임신, 태교 요리 전문가 김명희 씨다.
그녀가 추천하는 임산부 요리의 포인트
첫째,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라!
둘째, 영양을 우선 생각하라!
셋째, 요리 시간은 짧고 간편하게 만들어라!
오늘 시범요리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부추장떡과 중금속 해독에 좋은 건도토리묵잡채다.
완성하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조윤숙/서울 동작구 : 철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고 건걸로 하니까 쫄깃쫄깃하면서 고기 느낌도 나고요. 아주 좋네요.]
소중한 정보에 요리실습까지 하고 난 임산부들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최선/서울 종로구 : 너무 유익한 정보와 자세한 설명과 실습까지 같이 할 수 있어서 저희 아기와 저한테 너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한테 좋은 음식 먹일거예요.]
임산부의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엄마가 건강해야 태아도 건강하다는 사실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김명희/임신·출산 요리 전문가 : 아이가 태어나서 그 아이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이 결국은 임산부들이거든요. 평생의 식습관이나 건강이 태내에서 모든 게 형성이 되어지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인지가 부족한 거 같더라고요.]
임산부 건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씨의 열정은 그의 삶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 씨의 강의를 듣는 임산부는 한 달 평균 1천여명.
강의 틈틈이 새로 알게된 내용들을 책으로 내고 임산부 사이트에 칼럼도 올린다.
강의가 인기를 끌면서 그녀의 임산부 영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지난 2006년부터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팔고 있다.
그녀의 임산부요리 종류는 모두 50여가지.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해왔는데, 수요가 급증하자 공장을 증설하고 오프라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않았다.
임산부용 요리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인지라 표준화된 제품개발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명희/임신·출산 요리 전문가 : 임산부들 같은 경우에는 워낙 다양한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임산부들마다 다 틀려요. 입덧의 정도도 틀리고 먹거리도 굉장히 많이 틀리거든요.]
집에서 한끼 만들어 먹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상품으로 만드는데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뒤 따랐다.
하지만 필요로 하는 이들의 요청이 잇따랐고, 틈새시장의 가능성은 그녀를 결단하게 했다.
[김명희/임신·출산 요리 전문가 : 과연 무엇을 먹어야 될 지 말아야 될 지 고민이 많았었어요. 나 또한 이렇다면 다른 임산부들도 그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동기는 그렇게 해서 하나 둘 씩 메뉴를 개발하고 한 번 만들어 봐서 먹어보고.]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요리연구는 이제 그녀의 가장 중요한 일상이 됐다.
최근에는 요리에 한방을 접목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김명희/임신·출산 요리 전문가 : 임산부들은 약을 못 먹잖아요, 아파도. 그래서 음식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이 결국 약선 약이 되는 음식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부분을 공부하고 있어요.]
너무나 중요하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임산부 전용 요리분야.
새로운 시장을 향한 그녀의 열정이 아름다운 열매로 이땅의 임산부와 아기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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