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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철학'을 느낀다…제주도 '올레길' 열풍

<8뉴스>

<앵커>

자연과 함께 걷는 제주도의 걷기 코스가 올레길이라는 이름의 관광상품으로 지정된 지 2년을 맞았는데요, 올해만 10만명 넘게 이곳을 찾았습니다.

걷기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제주 올레길을 JIBS 서주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제주올레 1코스입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바닷가가 맞닿은 곳에선 잠시 놀다, 또 힘에 부치면 쉬어가도 좋습니다.

성산일출봉과 철새도래지 등 곳곳에서 마주치는 아름다운 풍광은 한층 마음의 여유를 더합니다.

구석구석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제주의 숨어있던 모습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출봉과 우도로 유명한 1코스에서 울창한 숲이 우거진 저지오름을 거치는 13코스까지.

현재 개방된 길이만 25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지난 2007년 3천명에 불과했던 탐방객은 올해 벌써 12만명을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길을 안내하는 표시를 보고 걷는 것만으로 탐방객들은 하나같이 자연 그대로 자신을 마주합니다.

[조명숙/서울 구로구 : 쭉 걸어오면서 제주도의 뒷골목, 사람 사는 것도 보고 돌담길 같은 것도 원없이 보고 한가롭고 여유로워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정미현/경기도 일산 : 올레 첫 코스를 걸었는데 바람 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 것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가서 제가 다시 직장에 돌아가면 이 느낌을 가지고 더 열심히 앞으로의 생활을 꿈꿀 것 같고.]

이처럼 높아진 인기로 이달 말, 14번째 코스가 개장할 예정입니다.

'집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이란 제주 사투리에서 유래된 올레.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과 자연을 이어주는 넉넉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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