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생 엿새째를 맞는 미국 LA 지역의 산불이 그야말로 갈수록 태산입니다. 자고 나면 두 배로 늘어나는 피해 면적에 소방 당국도 속수무책입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화산이라도 폭발한 것처럼 검은 연기 구름이 산 정상을 뒤덮었습니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의 기세는 꺾이기는커녕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습도 10 퍼센트도 되지 않는 마짝 마른 날씨가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면적만 여의도 면적의 50배인 4백 25 제곱 킬로미터.
소방 당국은 엄청난 속도로 번지는 불길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웨일링/LA 소방관 : 불길을 잡을 수 있는 곳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불길이면 몇시간만에 수십 km는 번질 겁니다.]
당국은 특히 불길이 윌슨산 정상으로 번지는 걸 막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 정상에는 대당 수천만 달러의 고가 장비가 즐비한 태양 관측소와 22개 TV 방송국, 라디오와 휴대 전화 회사의 송신탑이 몰려 있습니다.
[주디/미 산림청 관계자 : (산 정상까지 번지는 길목에) 맞불을 놓거나 저지선을 쳐 산불의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50여 채가 잿더미로 변했고, 주민 수 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집을 지키겠다며 남은 주민도 있어 정확한 인명 피해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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