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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도로 개통, 무조건 호재 아냐

경기도 오산시 세교 택지 지구, 수원이나 용인과 가깝게 조성됐지만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데다 인접지역인 동탄 신도시로 관심이 쏠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평가된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부쩍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산시 수청동 인근 부동산 : 피(웃돈이)가 3~4천을 오르내리고 있어요. 공공임대가요.세마역 줄기로해서 서부 인터체인지가 있다는 것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려고 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피(웃돈이)가 올라가고 있다는 거죠. 전에는 피(웃돈이)가 형성이 안됐었어요.]

이 지역의 집값이 이렇게 들썩이는 것는 다음달 오산의 세마분기점을 중심으로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 접근성 등 교통 여건이 한결 나아져 인접 동탄 신도시나 오산, 평택 더 나아가 충남 태안지역의 집값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교통 여건이 좋아질수록 신규 인구 유입이 늘어날 뿐 아니라 각종 개발호재도 늘어나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지난 7월 개통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인근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개통 직전인 6월에 비해 많게는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지역의 경우 특히 지하철이 없었기 때문에 고속도로 개통 호재가 더욱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 개통과 함께 집값이나 땅값이 부쩍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착공, 공사가 들어가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보시면 되고요. 올해에 개통하는 도로 인근 주변도 분명히 땅값이나 집값은 많이 올라있는 상태일 것이고, 개통과 함께 이동이 편리해진다면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음달에는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던 송도에서 인천공항까지 거리는 20분으로 40분이나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도 뿐만 아니라 영종 하늘도시 역시 수혜 대상입니다.

인천시는 기반시설인 도로 교통 여건이 좋아지는 만큼 숙원사업인 외자 유치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개통이라는 재료가 무조건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송도와 영종지구의 수혜 예상단지에서는 올 하반기에 모두 1만 1천여 가구 이상의 대단위 청약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인근의 수혜 예상 단지에서도 6천 가구가 넘는 적지 않은 물량이 분양시장에 나옵니다.

따라서 아무리 교통 호재가 있더라도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 공급이 이루어질 경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건설업체가 달라진 교통 여건 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지는 않았는지 잘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도로나 다리가 개통되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 호재가 되겠지만, 뜻하지 않게 매연이나 소음 등 유해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해봐야 할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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