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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광공업 생산, 10개월 만에 상승세

<앵커>

지난 7월 산업생산이 10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경기가 추세적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떻게 보면 이 산업생산이 얼떨결에 갑자기 상승세로 돌아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지난 1월에는 1년 전에 비해 25%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7월에는 상승세로 돌아섰으니 그야말로 'v자'형 반등을 한 겁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광공업생산은 1년 전보다 0.7% 증가했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겁니다. 

전달 대비로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통상 경기가 2분기 연속 같은 흐름을 보이면 하나의 국면으로 인정하는 만큼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난 데다가 세제지원의 효과로 자동차 생산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도 7개월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경기를 이끄는 삼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게 생산, 소비, 투자 이렇게 봐야 되는데 생산은 이렇게 어쨌든 회복이 됐지만 아직 그래도 소비와 투자는 좀 문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가 바닥을 쳤다지만 말씀대로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편인데요.

소비와 투자로 대변되는 민간의 자생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부터 전달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던 소비가 7월에 다시 1.6%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개별 소비세 30% 인하 조치가 6월로 끝난 영향이 컸습니다. 

투자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7월 설비투자 증가율은 -11.6%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7월부터 정부의 재정 집행이 준 데다가 예년보다 장마가 길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재정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의 소비와 투자마저 부진할 경우 경기 회복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끝난 미국 증시가 3대 지수 모두 하락을 했는데 중국 영향이 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31일) 중국 증시가 6% 넘게 폭락한 데 따른 글로벌 증시의 약세가 미국 시장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중국 증시의 급락이 경제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원유와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7포인트 하락하며 9천 5백 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9포인트 떨어졌고요.

S&P 500도 8포인트 내렸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유는 3.8% 급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7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도 1천 6백에 안착하는가 싶었는데 어제는 다시 1천 590선으로 밀려났죠?

<기자> 

네, 우리 증시도 중국발 악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다시 1천 6백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 16포인트 하락한 1천 591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조정을 받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천 240원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증시 주변에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1천 5백 후반에서 1천 6백 초반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앵커> 

코스피도 그렇고 미국 증시도 그렇고 중국 증시 급락 영향을 꽤 많이 받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증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4일 상하이 지수가 3천 4백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는 한 달새 23% 넘게 빠졌습니다.

상승하던 주가가 잠시 쉬어가는 국면을 보일 때 통상 10에서 20% 정도 조정을 받는데 중국 증시는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 증시가 추세적 하락장 즉, 베어마켓 랠리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증시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중국 정부가 사실상 유동성 회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은행들의 신규 대출 증가율은 7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중국 증시를 최고 80% 넘게 끌어올렸던 '돈의 힘'이 사라지는 것을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나선 겁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발표되는 8월 PMI, 구매자관리지수가 어떻게 나올 지에 투자자들의 눈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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