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방위 소속인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의원이 거리에서 미디어법 원천무효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의 등원 선언에 따라 미디어법 투쟁의 중심이 급속히 원내로 쏠리고 있는데도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는 것.
두 의원은 지난 7월22일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의원직 사퇴서를 정세균 대표에게 맡긴 다른 의원들과 달리, 이를 직접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의원회관에서 철수한 뒤 무더위 속에서 강행군을 벌여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기간에도 명동과 서울광장 등지에서 '언론악법 원천무효'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매일 2시간씩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들의 보좌진도 면직처리돼 말 그대로 거리에 나앉은 상태라서 등원 결정을 내린 지도부를 보는 두 의원의 시선은 곱지 않다.
천 의원은 성명을 내고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상황에서 등원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고, 최 의원은 "등원결정에 이른감이 있다"고 가세했다.
두 의원은 그러나 등원 결정으로 그만큼 장외에서의 역할이 커졌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천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과 함께하고 민심을 듣는 활동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고 최 의원은 "서명운동을 전국적 규모로 확대해 최소한 헌재 판결이 있을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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