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취객을 돕는 척 부축하다가 지갑을 빼가는 이른바 부축빼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만취하지 않도록 술을 줄이는 게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1시 쯤 서울 북아현동의 버스 정류장 근처.
한 남성이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두리번 거립니다.
술에 취해 누워있는 취객을 발견하고는 옆으로 다가갑니다.
말을 거는 척 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빼냅니다.
[박 모 씨/피해자 : 일어나 보니까 지갑도 없고 핸드폰도 없고, 가방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황당했죠.]
부축빼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제(27일) 하루 검거된 피의자만 4명입니다.
서울시내 한 경찰서에서만 지난 한 달 동안 116건을 단속하고 24명을 적발했습니다.
한 달 동안 무려 83차례에 걸쳐 5100만 원을 훔친 전문 부축빼기도 있었습니다.
여름과 초가을 새벽 시간의 유흥가 주변이 이들의 범행 무대였습니다.
[강 모 씨/피의자 : 주로 여름철을 범행 계절로 삼았습니다. 그 때 술 취한 분들이 많습니다.]
[최종상/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우선적으로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시고, 같이 술을 마셨던 동료가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경찰은 부축빼기들이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며 애주가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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