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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소비심리 7년 만에 최고

<앵커>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금융위기 이후에 수출이 다시 늘어나고,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이 오르고, 그럴 때까지 기다렸던 게 소비 심리인데, 소비 심리도 완연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실물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또, 올 들어 주식과 집값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굳게 닫았던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4로 7월보다 5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3에서 6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하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125로 기준치를 100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앵커>

여러 번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부동산 시장도 땅값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돈이 시중에 참 많이 도는 모양이에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중에 많은 부동자금이 풀려있는 데다가, 각종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이미 일부 지역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7월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21% 올랐습니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입니다.

역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땅값 상승률이 가팔랐는데요.

전국 평균을 모두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미사 보금자리주택 시범 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는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4배가 넘는 0.9%나 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주식, 부동산, 물가, 다 과열이라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 아직도 정부는 '출구전략은 좀 이르다' 이런 생각이죠? 어제(26일) 이명박 대통령도 그런 언급을 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말을 했는데요.

'중환자도 회복 초기에는 더 신중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상 출구전략이 시기상조임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경제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와 고용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충격은 외부에서 비롯된 만큼 외부충격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출구전략을 미리 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시중 금리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는데요.

만기 3개월짜리 CD금리는 어제 또 0.04%p 오르며 2.56%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0.15%p 오른 겁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1천61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포인트 올랐고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내렸습니다.

<앵커>

조금 전 끝난 미국 증시도 소폭 상승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택경기 회복이 크게 작용을 했는데요.

장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단기에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있었고, 또, 7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그러나, 7월 신규주택 판매실적이 전달보다 9%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포인트 오르며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고요.

S&P 500도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최근 뚜렷한데요.

신규주택 재고 물량도 전달에 비해 3.2% 감소하면서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요즘 신종플루 걱정이 높아지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꺼리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대형 유통업체들이 그야말로 비상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전염에 대한 우려로 고객들이 사람들이 몰리는 백화점과 대형 마트를 피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건데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각종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쇼핑 카드에 보시는 것처럼 소독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고요.

전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고객을 대하는 매장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화장실을 사용한 뒤 손을 소독하지 않으면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도록 자동위생시스템을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손 세정제와 마스크는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손 세정제는 최근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2배나 늘었고, 마스크는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5만 원권 얘기해볼까요? 지난 6월에 발행을 시작해서 두 달이 됐는데 벌써 1억 장을 돌파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발행 초기만 해도 사용량이 적었습니다.

분실하면 손해가 크고, 또, 거스름돈이 많아지는 등 쓰기 불편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조금씩 1만 원권과 10만 원짜리 수표를 대체하면서 발행 두 달 만에 1억 장을 돌파했습니다.

지폐 40장 가운데 1장꼴입니다.

액수 기준으로 봐도 그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발행 초기만 해도 8.2%에 불과했던 게, 지금은 그 2배인 16.2%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1만 원권의 비중은 92.2%에서 76.8%로 줄었습니다.

한은은 추석이 지나면 5만 원권의 유통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은행들이 추석 전까지 5만 원권을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입출금기를 모든 점포에 적어도 한 대 이상씩 설치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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