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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덮개 분리 실패"…나로호 위성, 소멸된 듯

<앵커>

어제(25일) 발사된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에 탑재된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소멸된 것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위성 덮개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게 실패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나로호 발사 과정에서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중현/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 페어링이 한 쪽만 분리되어 남아있는 페어링 무게로 인하여 위성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위성이 대기권으로 다시 낙하하면서 불에 타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페어링은 위성의 덮개 부분으로 이륙 후 216초에 두 쪽이 모두 열린 뒤 지상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한쪽만 분리되고 다른 한 쪽은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한 쪽은 상단에 붙은 채로 이륙 후 540초까지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페어링이 위성에 달린 채 날아갔기 때문에 위성은 정상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교과부는 나로호 상단에 카메라가 부착돼 있는데, 여기에서 센터 측으로 전송한 사진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교과부는 이 같은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성공적인 재발사를 위해 정부차원의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를 오늘 중 구성하고, 모레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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