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행정부는 악화된 남북관계가 최근 들어 개선될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북한이 갑자기 유연해진 이유로 식량난과 후계 구도 문제를 들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을 계기로 북한 사절단이 파견된 것과 관련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남북간에 직접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유익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명박 대통령과 북측 조문단 대표인 김기남 노동당 비서의 면담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북측이 악화된 남북한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줄곧 호전적이었던 북한의 입장 변화는 북한의 식량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이 북한내 군부 강경파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후계 구도작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즈워스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다음달중에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미 정부 일각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해졌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다음달초 한중일 3국을 차례로 방문해 북미간 직접 대화에 대한 관련국의 공감대를 모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던 당시보다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북측이 6자회담에 복귀하려는 징후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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