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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이번 방북으로 경제에 '청신호'

<앵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이번 방북은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이번 방북의 경제적 성과를 짚어보겠습니다. 

어쨌든 남북 간의 대화가 다시 열렸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경제에는 호재로 봐야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남북 관계의 경색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북한의 잇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크게 높아졌고요.

그때마다 국내 금융시장은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이른바 '북한 리스크'가 줄게 됐습니다.

특히 대북사업의 주체인 현대아산은 당장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매출 손실만 1천 7백억 원에 달했는데요.

금강산과 개성관광은 물론 백두산 관광마저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활로를 찾게 됐습니다.

또 개성공단 입주업체들도 이번 방북 성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앵커>

방북성과가 구체화되려면 여러가지 절차도 필요하고 아직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합의는 어디까지나 북한과 현대 측과의 합의입니다.

우리 당국은 여전히 대화에서 배제가 되고 있고요.

이 때문에 이번 합의가 구체화되기까지 적잖은 진통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개성공단 활성화에 합의했다지만 임금과 토지사용료 인상 같은 민감한 쟁점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또 남북 교역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 이외에 실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증시 얘기를 한 번 해보죠. 코스피 지수가 한동안 올라서 1천 6백을 바라봤었는데 어제는 또 40포인트 넘게 하락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새 미 증시가 급락했던 것과 같은 이유인데요.

글로벌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우리 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6천 8백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는데요.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 44포인트 하락하며 1천 55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중국 증시가 6퍼센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17원 넘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고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 1천 2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점은 희망적입니다. 

또 고객 예탁금이 15조 원을 웃돌 만큼 아직 개인들의 매수 여력도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20일 이동평균선인 1천 545를 지켜낸 만큼 상승 추세가 꺾인 것으론 보기 이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에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감이 여전하고요.

또 중국 증시의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주가가 더 빠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앵커>

이달부터 증권사 CMA의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월급통장을 놓고 은행과 증권사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권사들은 최고 4% 대의 고금리와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내놓으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만 7만 3천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CMA통장으로 갈아탔습니다.

특히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은 그룹 임직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삼성과 현대차 임직원만 30만 명으로 이들의 한 달 급여가 15조 원에 이르는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각종 경품과 우대 금리까지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은행들은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한 별도의 혜택은 불공정 거래행위라면서 이런 특혜로 인한 부담이 일반 고객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고객유치를 위해 지금처럼 금리 경쟁을 벌이면 결국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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