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합의와는 별도로 북한은 오늘(17일) 시작되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응해 특별 경계태세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군측은 이번 훈련이 컴퓨터 워게임으로 만 진행되는 가상 방어훈련이라고 설명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위협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훈련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전군, 전민, 전국에 특별경계태세로 넘어갈 것을 명령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을 침범하는 어떤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즉시 타격을 가할 것을 북한군 전군에 명령하고 주민들에 대해서는 첨예한 정세에 맞게 긴장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고사령부는 이러한 명령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면서 한미 양국이 사소한 군사도발행위라도 한다면 핵 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타격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도 어제 을지 훈련에 대해 대북 압박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는 핵전쟁 연습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외부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려는 목적인 을지 훈련은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실시됩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오는 2012년 4월 17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함께 시행되는 새로운 공동작전계획 초안이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실제 부대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워게임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지난달 24일 북한측에 이번 훈련이 방어훈련이며 도발행위가 아니라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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