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째 LP음반을 취급하는 한 중고 음반매장.
중년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 듣던 음악을 잊지 못해서입니다.
[이상한(54) : LP판에 고독한 양치기 벨푸르트 연주곡을 찾으러 왔어요, 장피엘의. 제가 아르바이트 했을 때 산길 다방이라는데서 음악을 2년 동안 만졌었거든요. 대학생활 때. 그 생각이 많이 나네요.]
부드러우면서도 풍성하고 편안한 음질.
LP음반만의 매력입니다.
중간 중간 들리는 잡음도 오히려 정겹습니다.
[이주현/(49) : 어렸을 때 저희 아버님이 항상 음악을 들으셨거든요? 턴테이블에 레코드판 올려놓고. 그게 어떤 향수죠. 다시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아날로그 LP의 매력은 디지털 세대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체손님의 절반 정도가 2~30대 고객들입니다.
한 장에 1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도 인기에 한 몫 합니다.
[주영진(29) : CD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한 2만원 하는데 잘만 찾으면 한 5천원, 3천원짜리도 찾을 수 있고 그리고 음질도 더 좋고.]
최신 전자제품을 파는 쇼핑몰에도 LP음반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이 매장에는 10만장이 넘는 LP음반이 비치돼 있습니다.
90년대 초반까지 제작된 LP음반과 과거음반을 요즘 들어 다시 만들어 낸 것들입니다.
일부 고객들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 LP음반을 감상하는 재미에 빠져봅니다.
[장용호(39) : CD 같은 경우는 듣게 되면 한 2시간만 들어도 금방 끄게 되는데 LP는 오래들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음식으로 치자면 시골 된장국 같은.]
LP음반의 귀환에 맞춰 오디오 가게들도 턴테이블을 다시 진열대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 상가 오디오 가게의 80%가 턴테이블을 팝니다.
[김형신/LP관련매장 주인 :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기 시작하는데 입문용으로 나오는 10만 원대부터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까지도 다같이 생산되고 있어요.]
옛 추억을 찾는 중·장년층부터 CD와 MP3에 익숙한 젊은 층까지 LP음반은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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