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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문화현장] 현대화된 아프리카 사람들?

아프리카 여인들이 머리에 꽃을 이고 갑니다.

검은 피부가 황톳빛 주변색과 대조를 이룹니다.

여인들의 목은 비정상적으로 깁니다.

맥주를 마시는 남녀의 목도 역시 깁니다.

이 작품은 아예 여인의 몸 전체를 길게 늘려서 비비 꼬아놨습니다.

아프리카 인들에게 긴 목은 하늘에 좀 더 가까이 가려는 열망의 상징입니다.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이 그려진 이 작품 속에는 현대화된 아프리카 인들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카페에 둘러앉아 음료수를 마시는 여인들은 도시풍으로 세련되게 그려졌습니다.

이중섭 화백의 은박지 그림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탄자니아의 화가 릴랑가가 염소가죽에 그린 것입니다.

릴랑가는 서구 미술계에도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정해광/아프리카 미술관장 : 영국이나 프랑스가 아프리카에 들어오기 이전에 대부분의 종족들이 문자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이들이 그림에 있어서 색채와 문양과 형태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역사성 문제라든가 통치자들의 이데올로기를 표현해 내는 메시지 성격이 많이 담겨 있죠.]

케냐의 젊은 작가 피터 은구기는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들을 뚱뚱하게 그려냅니다.

피터의 작품들은 귀여운 캐릭터를 보는 듯 보는 이들을 동심으로 안내합니다.

전체적으로는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유효정/갤러리 통큰 큐레이터 : 케냐는 40개 부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부족 간 융화와 소통이 필요해서….]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간의 지문과 같은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시작과 끝이 없는 지문으로 표현했습니다.

아직은 생소하기만한 아프리카 미술이 서서히 국내 미술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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