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닛산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에 사활을 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업계는 닛산의 선택을 생존을 위한 모험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닛산 자동차가 최근 공개한 전기 자동차, 리프입니다.
닛산은 오는 2012년까지 이 차의 생산 능력을 연간 30만 대 규모로 늘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를로스 곤/닛산자동차 사장 : 리프는 우리 회사의 운명이 걸린 야심찬 계획입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도요타와 혼다에 밀렸던 닛산이 전기차 시장에서 전세를 뒤집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스비시 자동차는 닛산보다 먼저 전기차를 개발했지만, 규모 면에서는 닛산의 2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닛산이 이렇게 전기차에 사활을 건 것은 오는 2020년이 되면 전기차가 전 세계에서 600만대 가량 유통될 것이란 내부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연료인 전지의 가격과 성능입니다.
현재 전기차 한대당 전지의 가격은 차 값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300만 엔, 우리 돈 4천만 원 정도입니다.
반면 성능은 1회 충전으로 160km 정도를 달려 휘발유차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때문에 일본 자동차 업계는 닛산의 선택을 하이브리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험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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