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헷갈리는 '체험마을'…종류만 10여 가지

휴가철 실속파들 원하는 마을 찾기 어려워…정비시급

농촌체험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정보화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팜스테이, 어촌마을...

본격 휴가철을 맞아 알뜰 피서족들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 가족단위로 농·어촌 체험을 하고 숙박도 해결하려고 '체험마을'을 이용하려 해도 그 종류가 너무 많아 원하는 지역과 기호에 맞는 주제의 마을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특색있게 꾸며놓고 민박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각종 '마을'이 경남도 내에 만 100여 곳이나 있고, 사업 주관부서나 기관별로 이름을 따로 붙이다 보니 마을 종류는 10여 가지나 된다.

기능은 비슷비슷하지만 각기 마을 이름이 다르고 담당 부서와 기관이 다르다 보니 휴가철이 다가오면 관광홍보도 따로 따로다.

도청에서도 농업정책과는 농촌체험마을 39곳을 홍보하고, 정보화담당관실은 정보화마을 27곳을, 농업기술원은 농촌전통테마마을 13곳을 찾아줄 것을 당부한다.

농협은 팜스테이를 따로 홍보하고 어촌마을, 산촌마을 등도 따로다.

마을 종류별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은 정보화마을 정도이고 농촌체험마을 등은 전체 마을을 볼 수 있는 홈페이지도 없어 개별 마을 홈페이지를 모르면 접근 자체를 못하게 돼 있다.

마을 전체를 볼 수 없는 불편을 호소하면 예산 탓을 하고 있다.

다행히 경남에서는 이들 마을의 대부분을 한 곳에 모아 사업별, 지역별, 테마별로 분류해 소개하는 홈페이지 '그린투어 경남'(www.gtgn.net)을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이 홈피도 마을마다 사업부서가 모두 다르다 보니 새로 추가된 마을이나 홈피가 없는 일부 마을까지 담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더라도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 어느 마을을 선택해야 할 지 어지럽다.

'그린투어 경남'은 4년이 됐지만 회원은 250명에 불과해 그나마 복잡한 마을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자체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 관계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마을 사업'을 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관광객이나 해당 마을 주민들 입장에서 체험 마을들을 정비·통합하고 홍보 창구도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원=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