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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로 사라지는 유목민 문화…생태 살려야

<8뉴스>

<앵커>

한국에 불어오는 유해 황사의 진원지로 밝혀진 중국 네이멍구 사막에는 초원을 살리는 것만큼 시급한 일이 있습니다. 급격한 사막화로 외지로 내몰리는 현지 유목민들의 터전과 문화를 보전하는 것입니다.

'차깐노르' 현지르뽀 오늘(2일) 마지막 순서 안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남녀 구분 없이 바닥까지 내려오는 치마에 모자를 쓰는 의상은 초원의 드센 바람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도종관/대학생 : 현지 몽골인들의 삶을 이렇게 직접 말도 타보고, 이렇게 의상도 입어보고 체험해보니깐 정말 제가 몽골인이 된 거 같은 기분도 들고 너무 즐겁고.]

몽골인들의 민속 가옥 '게르'는 나무봉을 끼우고 천을 둘러세워 짓는 이동식 가옥입니다.

말머리모양의 현악기인 마두금 연주에는 초원의 기상이 드러납니다.

날이 밝아오면 양떼를 몰고 소젖을 짜는 일로 이들의 하루는 시작됩니다.

서툰 손길로 짠 우유는 그대로 식탁에 올려져 훌륭한 아침 식사가 됩니다.

물이 부족한 이곳에선 하루 한 바가지의 물로 모든 걸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와 생활을 머잖아 보기 힘들어 질 지도 모릅니다.

호수 일대가 사막화되자 하나, 둘 고향을 떠나 지금은 마을 주민이 50여 명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초원을 되살리겠다고 멀리 찾아온 이국의 젊은이들이 그래서 더욱 고맙기만 합니다.

[나뭉글러/우란투가 마을 주민 : 한국 학생들은 몽골어를 배우고, 몽골인들은 한국어를 배우면서 서로의 나라에 대해 이해를 하고, 친구가 돼 즐겁습니다.]

초원의 생태를 되살리는 것은 황사를 막는 동시에 이곳의 사람과 문화를 보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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