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제(25일) 의정부 경전철 공사장 붕괴사고가 기계오작동 때문이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기중기 운전을 한지 석 달이 안됐다는 기사를 상대로 운전미숙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시 기중기를 운전했던 기사 30살 조 모 씨는 기계오작동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한근중/의정부경찰서 지역형사6팀장 : 크레인이 오작동을 발생해서 이 가서는 안되는 지역으로 이쪽으로 이동했답니다.]
기중기는 철골 구조물로 된 런칭 거더를 오가며 콘크리트 상판을 들어 올리는 건설 중장비입니다.
조 씨는 리모컨을 이용해 기중기를 상판이 있는 쪽으로 이동시키려 했는데,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전체가 균형을 잃어 무너져 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비상정지버튼을 눌렀지만, 기계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조 씨가 운전 미숙으로 리모컨을 잘못 작동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기중기 기사 조 씨는 중국 동포로, 기중기를 운전한지 불과 석 달도 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난 기중기의 경우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런칭 거더에서 작업하는 기중기는 현행법상 건설기계로 분류되지 않아, 면허 등에 대한 자격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종국/전국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 : 철골 구조물 장비는 국가자격이 별도로 필요로 없는 제도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아무나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나고….]
경찰은 사고 기중기의 주요 부품들을 국과수에 보내 분석을 의뢰하고 수리나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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