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개발에 밀려 사라져가는 서울 도심의 골목길들이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골목길의 재발견,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자치구의 관광코스 사전답사팀이 골목길을 구비구비 돌아 찾아간 곳은 '한국 가곡의 아버지' 홍난파의 집입니다.
북구의 동화속에 등장할 법한 집 안에는 난파의 살아 생전 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문태/한국가곡사랑운동 대표 : 여기가 옛날에 홍난파 선생님이 그 책장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이 쪽 부분이 홍난파 선생님이 작업도 하시고 주무시기도 하셨고요….]
10분쯤 걸어가면 행주대첩의 명장 권율의 집터입니다.
집은 없어진지 오래지만 권율이 말년에 심었던 어린 은행나무는 이제 420년 된 아름드리 고목으로 남았습니다.
바로 앞은 힌두어로 '이상향'이란 뜻의 '딜쿠샤'라는 이름을 가진 집입니다.
식민지 시대 우리나라에서 UPI 기자로 활약하며 3.1운동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알버트 테일러가 세운 집입니다.
[주정하/종로구 관광산업과 : 이 모든 기사들을 다 쓰셔가지고는 자식 요람밑에다가 숨겨놓으셨다고 해요.]
2시간 동안 골목길을 누비다 보면 이렇게 서울을 '재발견'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정연수/종로구 관광과 : 눈으로 보는 것들 외에도 귀로 듣고 들려주는 무지 많은 자원들이 있습니다. 그런 자원을 개발해서 외국에게까지 소개시키자는 계획입니다.]
우리가 사는 거리의 멋과 문화, 그리고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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