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행정부가 북한에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날때를 대비한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클 낙트 미 국방부 차관보는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진행중인 북한의 권력 승계 문제를 포함해 북한의 미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개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낙트 차관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와병중인데다가 후계자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진 셋째 아들 김정운도 매우 불안정한 지위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력 승계 작업이 앞으로 석달이 걸릴지 3년이 걸릴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최근 북한이 감행한 일련의 도발은 이런 국내적 요인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낙트 차관보는 다만 북한이 매우 불투명한 사회인만큼 관련 정보도 극히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누가 김정일 위원장을 계승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후계자로 부상한 셋째 아들 김정운의 경력과 성품등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베른의 한 공립학교에서 한때 김정운과 친분을 가졌던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김정운이 농구를 좋아했으며 평상시에는 말이 없지만 시합에선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언론이 이처럼 1면을 할애해서 북한의 권력 승계문제를 집중 조명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이 제기된 이후 불안한 북한 지도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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