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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산기부에 청와대 홈피 게시글 '봇물'

'DDoS 공격'에 관련 게시글도 주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일 재산 사회기부를 공식 발표한 이후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www.president.go.kr)에 관련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재산 기부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으나 대다수는 '소중한 결단'이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재산기부를 공식 발표한 이후 8일 오전까지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글은 모두 120여건.

자유게시판에는 평소 민원성 글이나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주종을 이루는데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에 대한 '악플'이 많았으나 모처럼만에 격려글이 쏟아지자 청와대 참모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네티즌이 이 대통령의 재산기부에 대해 편법상속 가능성 등 의혹을 제기하자 "당신은 이렇게라도 기부해 봤느냐" "한 사람의 진심어린 행동까지 이렇게 매도하는 이유는 뭐냐"는 등의 반박 댓글이 즉각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라는 제목의 글에서 "약속을 지켜줘서, 그 많은 돈을 사회의 약자를 위해 기부해서, 마치 작은 일처럼 여겨서 정말 고맙다"면서 "정치도 재산환원하는 마음으로 그저 아무 욕심없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평생 힘들게 일군 재산을 정말 기부를 하셨다"며 "삐딱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속상하지만 오늘은 그저 이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만 올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어린시절과 같이 노점상을 하는 어머니를 도왔다는 한 대학생은 "이 대통령이 이번에 세운 장학재단의 뜻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면서 "사실 작년 쇠고기 사건으로 대통령에게 불신을 가졌으나 오늘 약속 하나를 지켰기 때문에 다시한번 대통령을 믿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재산상속세를 피하고 비자금과 떡값을 기부금으로 받을 수 있다"면서 "재단설립을 하지 말고 기존에 있던 복지시설 등에 기부해야 한다"는 등의 비난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한 네티즌은 이 대통령의 재산기부 발표 이틀전인 지난 4일 게시판에 "대통령이 수차례 국민과의 재산기부 약속을 헌신짝처럼 생각하느냐"며 "그렇게 재산을 기부하기 아까우면 정정당당히 발표하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청와대를 비롯한 일부 정부 사이트와 대형 사이트들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으면서 관련 이 대통령 기부 관련 게시글도 7일 오후부터 주춤한 상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7일 오후 6시 44분부터 DDoS 공격으로 접속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글을 게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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