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대외 활동에서 부드러운 모습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이 있겠지만, 중국인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는 무산계급의 당당한 핵심입니다.]
하얼빈의 유전 지역을 방문한 후진타오 주석이 노동자들과 합창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모를 쓰고 힘차게 박수까지 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중국주석 : 기분이 좋아요? (좋아요.) 할아버지하고 손 잡고 걸어볼까요?]
장애아 유치원에 가서는 어린이들의 친구가 됐습니다.
선생님들의 눈물을 자아낼만큼 치하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최고 지도자의 한층 부드러워진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전하고 있습니다.
후 주석은 선생님들의 엄청난 노력과 희생으로 어린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동절 때는 어린이들 앞에서 뛰어난 제기차기 실력을 뽐냈고, 일본에 가서는 탁구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인들은 개혁 개방 이후 국민들한테 친근하게 다가가는 최고 지도자의 모습이라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위안치안/베이징 시민 : 국민 생활 속으로 다가서려는 마음이 보이고 진짜 우러나서 백성을 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인터넷 감시 논란 등 강화되고 있는 단속과 통제 분위기를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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