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실제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2일 보도했다.
이론상 북한은 ICBM 보유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기술이 완벽히 구사될 경우 7천100km 가량 떨어진 하와이 타격이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CSM은 그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때마다 중대 결함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할 때 그같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탄두가 설사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한다 해도 소형이어서 미미한 타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육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CSM은 지적했다.
미 미사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려하는 과학자 모임(UCS)' 소속 데이비드 라이트 수석연구원은 "북한이 실제 타격능력을 갖췄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일본의 한 언론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을 보도한 이후 미 국방부는 하와이 인근에 미사일 요격기와 레이더를 추가 배치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어떠한 긴급사태에도 대처할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은 2002년과 지난 4월 두 차례 ICBM 발사 시험을 했다. 2002년에는 발사 40초만에 실패로 끝났으며 지난 4월에도 북한이 주장한 인공위성 발사체를 저궤도상에 올리는 데 분명히 실패했다는 진단이다.
강력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탄두를 실을 경우 최장거리 사정을 지닌 대포동 2호라 할지라도 4천~4천300km 이상을 날아가기 어려우리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반해 동부의 시애틀이 북한으로부터 7천900km, 워싱턴은 무려 1만700km나 떨어져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좀 더 진전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 능력이 진전했다 하더라도 주요 부품을 해외 기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고 이들의 북한 내 유입이 통제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실제 미사일 개발 수준은 기대 이하일 가능성이 짙다고 라이트 연구원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