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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소자에 콘돔 배포 확대 논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당국이 남성동성애 재소자에게 콘돔을 배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리 바카 국장은 8년 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두 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셰리프국은 지난 2001년부터 격리 사동에 수용된 동성애 재소자 300명에게 민간보건단체의 지원으로 일주일에 1개씩 콘돔을 배포했으나 그 수를 2개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셰리프국 관리들은 교도소 내 에이즈 바이러스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에이즈의 확산을 막으려면 이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A 카운티 내 교도소에는 평균 1천400명의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가 있다고 스티브 위트모어 셰리프국 대변인이 밝혔다.

위트모어 대변인은 "교도소 내의 성행위는 불법이지만, 역설적으로 공중보건 문제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교정시설 감독관협회의 리처드 데이텀 회장은 재소자들이 콘돔을 이용해 마약과 반입금지물품을 밀반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데이텀 회장은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교정시설 내의 에이즈 등 질병의 확산이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방안은 콘돔이 아니라 교육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의 일부 교도소 등에서 재소자에게 콘돔을 배포하고 있다. 버몬트 주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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