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토에 있던 섬이 인접한 에스토니아 땅으로 흘러가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23일 러시아 언론들은 에스토니아 현지 신문을 인용해 이 같은 '섬 이동' 사실을 보도했다.
최근 에스토니아 국경 수비대 레이더망에는 나르바강 하류에서 미확인 물체가 움직이는 것이 포착됐다.
그것은 6천㎡ 면적에 숲이 빽빽이 우거진 작은 섬이었고 마치 빙하가 떠오는 것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3주 전 에스토니아 나르바시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이반고로드시 인근 수력 발전소에서 수문을 열었는데 발전소 하류 나르바호의 러시아 쪽 영토에 있던 이 섬이 핀란드만 쪽 나르바강 하류로 흘러가다가 바람과 강 조류에 의해 지난 19일 에스토니아 영토로 흘러들어온 것.
나르바호와 나르바강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 사이 국경을 가르고 있다.
러시아 국경 수비대 관계자는 러시아 R-TV와 인터뷰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본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주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 섬이 이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국경 수비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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