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그런데,북한의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통행 제한 조치를 풀 용의도 있다고 했는데, 어제 태도로 봐서는 북한도 파국을 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남북간 2차 실무회담에서 북한은 전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육로통행과 체류제한을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탁/남북회담 대표 : 기업경영 애로 해소차원에서 육로통행 및 체류제한 조치를 풀어줄 용의가 있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북한은 또 5억 달러로 인상을 요구한 토지 임대료부터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3대 원칙을 담은 기조발언을 통해 기존 합의와 계약 준수를 강조하며 무리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공단이 정치군사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다음달 중국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와 미국 등 제3국 공단을 함께 시찰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우리 측은 이어 억류된 유모 씨의 석방을 거듭 요구하고, 가족의 서신을 전달하려했으나 북측은 서신 접수를 거부한 채 "가족에게 별일 없다고 전해달라"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북한이 강경일변도에서 벗어나 오는 7월 2일 후속협상에 합의한 점으로 미뤄 개성공단이 곧바로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모르는 만큼 섣불리 결과를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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