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멘에서 피살된 고 엄영선 씨의 시신이 수도 사나로 이송됐습니다. 엄 씨의 사망이 공식 확인되자 현지 교민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 엄영선 씨의 시신이 납치·살해 사건이 발생한 사다를 떠나 예멘의 수도 사나로 이송됐습니다.
엄 씨와 함께 사다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한국인 의사와 가족들도 시신을 이송한 예멘 군용기에 탑승해 사나에 도착했습니다.
[이스마엘/예멘 보건부 차관 : 시신 3구가 이송됐고, 다른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사나 군병원에 안치된 엄 씨의 시신은 오늘(17일) 두바이를 통해 입국하는 엄 씨 유족을 통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국내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대사관 측은 엄 씨의 시신이 차질없이 운구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납치·살해 사건의 진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예멘 정부에 적극 협조를 구할 방침입니다.
지난 3월 자살폭탄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진데 이어,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자 160여명의 예멘 교민들은 충격과 두려움에 빠져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철수 권고에 대해서는 대부분 예멘에서 오랜 기간 터를 잡고 살아온 만큼 갑자기 돌아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예멘 내무부는 이번 납치를 주도한 단체에 대해 제보하는 이에게 최고 2만 5천달러, 우리돈 약 3천만 원을 제공하겠다며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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