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헌 KBS 전 아나운서가 지난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방송에서 시국선언에 참여한 인사들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을 빚고 있다.
송 전 아나운서는 이날 인터넷포털 야후코리아의 중계 프로그램 '송지헌의 사람 IN'(kr.news.yahoo.com/live/?idx=song06)에서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인터뷰를 하던 중 시국선언 인사들을 가리켜 "그분들은 국회의원이나 도지사가 안됐으니까 그러신거 아닌가"라며 비하하는 듯한 말을 했다.
김 지사는 앞서 최근 잇따른 지식인과 종교계 인사들의 시국선언과 관련해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다면 제자들이 대학졸업하고 취직 안 되니까 일자리를 만들어 내라든지 이런 얘길 하면 몰라도 무슨 내용인지 분명치 않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저하고 다 같이 (운동)하던 분들이다. 그분들이 뭘 가지고 하는지 대체로 짐작을 다 한다"고 말하자 송 전 아나운서가 이같이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송 전 아나운서는 "왜 그렇게 사실까, 김문수 지사도 그때는 운동권이지 않았느냐, 사회주의 무너지는 걸 그분들은 못 보셨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잘 아시니까 (김 지사가) 책을 보셨거나 강의를 들어서 바뀌었으면 그분들도 좀 바꿀 수 없느냐.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혼란 양상이고 극과극으로 맞붙는 건지 전 그게 참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송 전 아나운서는 1980년부터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1991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KBS 아침마당, 생방송 심야토론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진행을 맡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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