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김정운이 며칠 전 중국을 극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사히 신문은 오늘(16일) 중국과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과 베이징에 있는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김정운씨가 지난 10일을 전후해 항공편으로 중국을 극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운 씨는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을 갖고 자신이 후계자로 내정된 사실을 중국측에 직접 전달하는 한편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도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추가 핵실험을 자제해줄 것과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운 씨는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과도 만나서 핵실험 문제 등으로 악화된 두 나라의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측이 김정운 씨가 북한 노동당의 핵심 요직인 조직지도부 부장이 되었다는 사실을 중국 측에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운 씨는 후진타오 주석 등과 회담을 마친 뒤 중국 개혁 개방 정책의 상징인 광저우 등지를 시찰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도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지명된 이후인 지난 1983년 중국을 방문해서 등소평 등 당시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회담을 한 적이 있다며 정운 씨도 비슷한 방법으로 후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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