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가 14일 한국인 여성 엄모(34)씨 등 외국인 9명을 납치한 단체로 지목한 시아파 반군은 북부 사다주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후티 그룹이다.
압델 말락 알-후티가 이끄는 이 그룹은 지도자 후티의 친형 후세인이 예멘 정부군에 의해 피살된 2004년부터 반정부 무장투쟁을 본격화하다가 2007년 알-카에다의 중재로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협상 파기로 이들 반군과 정부군 간의 무력충돌은 곧 재개됐고 지난해 8월에 다시 수정된 협정이 맺어졌으나 양 측간의 긴장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초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국경지대인 사다 주의 라지에서 정규군과 후티 반군 간 교전이 벌어져 정부군 병사 1명과 반군 3명이 숨졌다.
독일 dpa 통신은 예멘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석달간 이어진 반군과의 교전에서 190명의 조직원을 체포해 이들에 대한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으나 이들이 모두 후티 그룹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시아 이슬람의 분파인 `자이디스'파로 알려진 후티 반군은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사우디의 이슬람 종파인 와하비파에 기울어 있다고 비난해왔다.
예멘 정부는 이들 후티 반군이 시아파 국가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증거는 빈약한 편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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