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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총리, "한국은 독재 아닌 민주국가"

핵무장 검토한 적 없어…원자력 수출 주력

한승수 국무총리는 13일 최근 대학 교수와 재야단체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는 독재국가가 아닌 민주국가"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연합회(IIF) 총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나도 20년 전 서울대 교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과거와 지금의 시국선언의 형태는 같지만 내용은 다르다"면서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독재정권이라고 규정하는데 정말 독재국가라고 믿는 건지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를 독재국가라고 믿고 있다면 정말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며 이를 위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은 남북협력의 시범사업"이라면서 "우리는 개성공단을 통해 남북관계가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기본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일각에서 핵무장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리는 핵무장을 검토한 적도 없고 관심을 갖거나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평화를 사랑해온 민족이었으며 핵은 전 세계의 복지 향상을 위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력 수출을 통한 에너지 수출국이 되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3, 4개 나라와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에서는 실험용 원자로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원자로를 팔아보지 못했지만 일단 원자로를 한 번 팔게 되면 봇물이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28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원자력 1기를 수출하면 관리인력 200명이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퇴직인력 재교육을 당부했다"면서 "지금 원자력계는 사기가 충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출과 함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산림녹화에 이어 4대 강을 살리며 한국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겠다는 4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미국 편중외교 탈피와 대중 관계 강화 문제와 관련, "지난해 5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중일 3국 정상이 따로 만난 적이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처음 만났으며 오는 8월에는 중국, 내년에는 한국에서 만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밖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에 대해 "한중 FTA 산관학 연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다자간 무역협상이 성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자간 무역협상을 우선적으로 하고 차선책이 쌍무협상"이라면서 "그러나 대원칙상으로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협상을 잘해서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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