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전8기' 대입 도전 나선 62살의 중국인 화제

올해 62살의 중국인이 7일 시작된 대학 입학 시험에 '7전8기'의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

랴오닝(遼寧)성 푸신(阜新)현 캉롄시(康連喜)씨가 주인공.

2001년 대입 시험의 연령 제한이 폐지되자 2002년 대입 시험에 첫 명함을 내민 그는 번번이 대학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올해 8번째 대학 문을 두드렸다.

농사를 짓거나 폐품을 주워 팔아 생활하고 있는 미혼의 그에게 있어 연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 항목은 192위안이 드는 대입시 신청비와 신체검사비로 그의 한 달 평균 생활비 60위안의 3배가 넘는다.

학원 다닐 여력이 없어 독학으로 대입 준비를 해온 그는 시험이 끝난 뒤 "영어는 도통 모르겠다"며 "올해도 어려울 것 같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까지 그가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87점으로 4년제 대학을 입학할 수 있는 커트라인 550점대에 훨씬 못미치고 경쟁률이 약한 전문대에 가기 에도 30점 가량이 부족하다.

그래도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번 시험을 마친 뒤 그는 "올해까지만 시험을 치를 계획이었는데 2018년까지 연장해볼 생각"이라며 "목표하는 대학은 랴오닝대나 보하이(渤海)대"라고 말했다.

"대학 입학이라는 목표가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포기할 줄 모르는 열정이 부럽다"고 치켜세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이벤트일 뿐"이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세인들이 평가에 대해 그는 요심만보(遼瀋晩報)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뭐래도 상관없다.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은 것도 시험에 참가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선양=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