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특별 연설을 통해서 이슬람과의 화해를 제안했습니다. 무장단체들을 뺀 대부분 이슬람 세력은 환영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설 초반 아랍어 인사로 큰 박수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반목과 불신을 씻고 새롭게 출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해서는 독립국가 수립이 유일한 해법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존엄과 기회, 독립국가 수립을 향한 열망을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라크 주둔 미군을 약속대로 철수시킬 것이며, 아프간에도 미군을 영구 주둔시킬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아가 이란의 평화적인 핵개발 권리도 인정하는 등 이슬람권이 반색할 만한 발언들을 잇따라 쏟아냈습니다.
3천여 명의 청중들은 50분 동안의 연설이 끝나자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대부분의 이슬람권 역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바그다드 시민 : 출발이 좋았고 이슬람 세계와의 관계에 있어 새 장을 열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헤즈볼라나 하마스 같은 이슬람 무장정파들은 말 보다는 구체적인 이행이 중요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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