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길에 올라 이슬람권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특히 오늘(4일) 이집트 방문에서는 이슬람권과의 화해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기착지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과 만나 테러 방지와 중동 평화, 유가 등 폭넓은 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평화를 위한 미국의 새로운 정책과 탈레반 세력의 확장을 막는데 사우디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압둘라 국왕은 중동 평화를 위해서는 이스라엘을 더욱 압박해야 하며, 이란의 팽창주의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둘라/사우디 언론인 :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아랍권 방문지로 사우디를 선택한 것은 이슬람권과의 화해로 볼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 뒤 사우디를 떠나 두 번째 방문국인 이집트에 도착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13억 인구의 이슬람권을 향해 화해와 상생을 강조하는 특별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 자지라 방송은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육성녹음을 통해 오바마가 부시 전 대통령의 이슬람 적대정책을 계승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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