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지역의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바닥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택 수요자들은 올 4분기 이후에나 집값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올해나 내년에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 1,016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회복 시기를 물었더니, 21% 221명이 올 4분기 이후, 23% 237명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 했습니다.
다시 말해 절반 정도가 올 4분기까지는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기가 바닥을 치더라도 회복 시기가 더딘 이른바 L자형 회복에 대한 예상이 나오면서, 2~3년내 회복이 힘들다는 대답도 12%나 됐습니다.
올들어 서울 강남 재건축 등 일부 버블세븐의 반등과, 최근 인천 등의 분양시장 활기와는 사뭇 다른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섣부른 회복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합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리서치본부장 : 최근 부동산시장 자체는 상당히 변동성이 심합니다. 즉 마이너스로 완전히 돌아서고 여전히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지속된다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집값 회복 시기를 올 4분기 이후로 전망한 사람은 모두 68.5%였습니다.
무엇보다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기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오른다고 하더라도 물가 상승률 이하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봤을 때 부동산 경기는 강남 재건축과는 달리 완만하면서도 실물 경기 회복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하지만 올해 수도권 집값은 지난 해보다 오를 것이라는 대답이 60%를 차지해 많았습니다.
수도권 집값이 얼마나 오르겠냐는 질문에는 24.8% 가 1~2%, 22%가 3~4%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5% 이상 크게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도 13.2%였습니다.
지난 하반기에 하락폭이 컸던데다, 실물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세금부담 완화 등 규제 완화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해서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하고 또 인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수요자들의 심리에 반영된 결과라고 조심스럽게 보여집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경인운하 사업 등 대규모 개발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의 집값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도 40%로 만만치 않은 숫자였습니다.
이들은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사상 최고치에 이르는 미분양 적체', '2기 신도시 등 주택 공급량 증가' 등도 집값 약세의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역시 실물경기의 회복 시점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3.4% , 44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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