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가 확산 속도만을 고려하는 현행 전염병 경보발령 기준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신종플루가 계속 번지면서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플루 전염병 경보를 발령하는 기준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거릿 찬/WHO 사무총장 : 대유행을 선언하는 일은 제게 막중한 책임감을 요하는 일입니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전염병의 대유행을 선포하기 전에 "실제 인간에게 얼마만큼 치명적인 병"인지를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경보체계는 전염병의 확산속도만을 감안해 조정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영국 등 몇몇 국가들은 대부분 환자의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종플루의 확산속도만 고려해 대유행을 선언할 경우, 불필요한 공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방학을 맞아 귀국길에 오른 미국 유학생 한 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남미 에콰도르와 미국에서도 한인 동포들의 감염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어제(22일) 대구를 출발해 상하이에 도착한 우리나라 승객 한 명이 고열증세를 보여 시내 호텔에 격리된 채 정밀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감염자 수는 6천5백 명을 넘어섰고 러시아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는 47개 나라에서 1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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