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오늘(20일) 새벽까지 조사하고 내일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의 알선수재와 탈세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성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천 회장은 어제 오전 10시에 소환돼 18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4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지난해 7월부터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에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조사 중단을 청탁하고,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의 계열사에 25억 원을 투자했다가 사업이 중단됐는데도 7억원 정도를 돌려받지 않은 것이 로비의 대가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 전 회장이 베이징 올림픽 때 선수단 격려금 명목으로 천 회장에게 건넸다는 2천여만원도 로비 대가인지 검토 중 입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이 박 전 회장의 도움을 받아 회사 지분을 자녀들에게 편법으로 넘겨, 증여세 80여억 원 등을 포탈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천 회장은 편법 증여는 인정하지만, 세무조사 무마로비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천 회장과 박 전 회장을 대질 조사할 계획이며, 내일 조사가 끝나는대로 알선수재와 탈세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 전 회장에게서 빌린 7억 원을 실제 돌려주지 않았을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주중에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